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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방 각국 이란 제재 동참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서방국이 핵개발 의혹을 받는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고강도 제재에 나섰다.

이란과의 금융 거래 전면 중단을 골자로 하는 이번 조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 핵개발 의혹 보고서를 최근 제출한데 따른 서방국들의 공조 움직임이다.

영국은 21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차원에서 이란 금융기관과의 거래 전면 중단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국 금융기관들은 이란 중앙은행을 포함, 모든 이란 은행들과의 거래 및 송금 등의 업무가 이날 오후 3시(GMT 기준)부터 중단됐다. 조지 오스번 영국 재무장관은 “이란 정권의 행동은 영국의 국가안보와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오늘 발표는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하는 추가 조치”라고 설명했다.

영국 총리실은 “이번 조치가 미국, 캐나다와의 조율 끝에 나온 것”이라며 “우리는 다른 유럽국가들과도 이 문제를 논의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와 미국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이란 제재에 합류했다.

이란 경제에는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이란의 에너지 판매 수입은 정부 예산의 약 70%를 담당하는데,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된 이란 중앙은행은 이란의 석유 수출 결제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란은 스스로 고립의 길을 택했다”면서 “위험한 행보를 지속하는 한 우리는 이란을 고립시키고 이란 정권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화 기자 @kimyo78>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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