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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가사키에 내린 ‘검은 비’의 정체는?
방사성 물질이 섞인 비는 검은색으로?

일본 큐슈 나가사키(長崎) 시에 1945년 8월 원자폭탄이 투하된 직후 주변에 방사성 물질이 함유된 ‘검은 비’가 광범위하게 내린 것으로 다시 밝혀졌다.

나가사키 보험의협회는 21일 원폭투하 중심지로부터 10km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에 검은비가 내렸을 가능성을 발표하고 방사선영향분석연구소의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나가사키의 검은비는 지금까지는 피폭 중심에서 동쪽으로 3km 지점인 니시야마지구를 중심으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외 지역에서도 목격됐다는 증언이 있었지만 자료상으로는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밝혀진 자료에 따르면 이 연구소의 전신인 원폭상해조사위원회가 1950년대에 나가사키ㆍ히로시마 시에 거주했던 약 12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이 중 약 1만3000명이 검은비를 봤다고 답한 것으로 나와 있다. 이는 처음으로 밝혀진 내용이다.

보험의협회는 이 자료를 토대로 각각 검은비를 목격한 지점을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남쪽으로 10km, 서쪽으로 8km 등 훨씬 광범위한 지역에서도 검은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의협회 관계자는 이 검은비가 건강피해와 관련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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