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19일(현지시간) 최소한 한 명의 환자 엉덩이에 치명적인 주사를 놔 준 혐의로 오닐 론 모리스(30)라는 이름의 가짜 의사가 최근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사진상으로 모리스는 여자처럼 보이지만, 성전환수술을 한 남자이며 스스로도 엉덩이 확대 수술을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플로리다 경찰에 따르면 모리스는 지난해 5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여성을 만나 시술 절차에 대해 상의를 했다. 미용목적으로 700달러에 엉덩이 확대수술을 하기로 한 것.
모리스는 그러나 시멘트가 포함된 주사를 연거푸 이 여성에게 주입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시술을 위해 절개했던 부위는 강력 접착제로 봉합했다.
시술받은 여성은 곧바로 복부와 몸 전체에 걸쳐 심각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으며 급기야 폐렴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이 여성을 맡았던 의사는 여러 가지 증상으로 미뤄 무면허 의사의 시술에 따른 것으로 판단하고, 플로리다 보건 당국에 신고를 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시술 받은 경위를 밝히길 꺼리며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의사인 모리스는 결국 올해 5월 붙잡혔으며,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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