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인 200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린 후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던 우첸롄은 판샤오톈(範小天) 감독의 무협영화 ‘탕차오랑만잉슝(唐朝浪漫英雄)’에 우정 출연한다.
영화 제작발표회를 위해 우첸롄이 최근 상하이에 모습을 드러냈다. 뜨거운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근황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이 자리에서 그녀는 깜짝 발표를 하기도 했다. 2세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 우는 “이미 두살짜리 아들이 있다”고 답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오랫만에 연기를 한 소감을 묻자 “나에게 연기는 자전거를 타는 것과 똑같다. 오랫동안 안 했다고 잊어 먹지 않는다. 금세 감이 살아났다”며 연기파 배우다운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첸롄은 데뷔 초부터 연예계 선배인 퉈쭝화(庹宗華ㆍ49)와 사귀며 공인 커플이었다. 당시 두 사람이 이미 약혼했다는 설도 있었으나 2000년 11년 간의 연애생활이 파탄났다.
이후 우첸롄은 재미 화교인 차오(曺)모씨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혼인신고를 했다. 이 사실도 지난 2009년 류더화(劉德華)와 주리첸(朱麗倩)이 미국에서 비밀 결혼을 한 사실이 발각되면서 덩달아 폭로됐다.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해서는 3년 가량 교제를 했으며 그랜드캐년에 여행 갔다가 가족끼리 조촐하게 식을 올린 정도만 알려져 있다. 남편에 대해서도 이름과 제약 관련 사업을 한다는 것 외에는 그녀의 가정사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왔다.
오랜 침묵을 깨고 이번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은 감독과 작가와의 오랜 친분 때문이라고 한다. 그녀는 이 영화에서 각종 상자를 수집하는 과부로 나온다.
우첸롄이 4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 4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청순미를 뽐냈다. |
당분간 육아에 전념할 것이라며 연예계 복귀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이번 영화 출연으로 우첸롄의 복귀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