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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나무 자르던 도끼, ‘구경꾼’ 다리 찍어
뉴질랜드에서 통나무 자르기 대회를 지켜보던 한 구경꾼이 대회 참가자가 휘두른 도끼에 넓적다리를 찍히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지역언론에 따르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린 캔터베리 지역 농축산업 축제에서 통나무 자르기 시합을 지켜보던 50대 남자가 갑자기 관중석으로 날아온 도끼에 넓적다리 윗부분을 찍혔다. 대회 참가자가 휘두른 도끼가 자루에서 빠지며 관중석으로 날아들었기 때문이다.

사고 당시 도끼에 찍힌 남자는 넓적다리 동맥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어 과다출혈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앰뷸런스 요원 등 시민들이 달려들어 응급조치를 한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다.

현장에서 사고 순간을 지켜봤던 앰뷸런스 요원 애너벨 베인은 “갑자기 도끼가 하늘을 나는 것 같더니 한 남자가 바닥에 쓰러졌다”고 사고 순간을 설명했다.

그는 “사고를 당한 남자가 침착했으나 청바지 밖으로 많은 피가 쏟아졌다”며 “사람들이 지혈을 위해 상처부위를 압박하면서 앰뷸런스가 오기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대회 관계자는 “이날 대회 참가자들이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사고 직후 시합은 즉각 취소되고 나머지 시간은 다른 행사로 대체됐다”고 밝혔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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