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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월드컵 대비해 빈민가 장악
브라질 경찰이 13일(현지시간) 중무장 병력을 동원해 리우데자네이루 주의 대규모 빈민가를 장악했다.

해군과 공군으로부터 장갑차와 헬기 등을 지원받은 경찰은 이날 새벽 4시부터 리우 시내의 호싱야(Rocinha)와 비지갈(Vidigal) 빈민가에 진입했으며, 2시간 만인 오전 6시께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7만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호싱야 빈민가는 마약밀매조직의 주요 근거지로, 리우 주 치안 당국의 가장 큰 골칫거리로 꼽혀왔다.

리우 주정부 관계자는 “범죄조직과 별다른 충돌 없이 작전이 성공했다”면서 “경찰이 장악한 빈민가에는 브라질 국기와 리우 주 정부 깃발이 올랐다”고 밝혔다.

경찰은 빈민가에 대한 수색을 통해 수십 정의 총기를 압수하고 마약밀매조직원 여러 명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리우 주 정부는 이들 빈민가에 ‘경찰평화유지대’(UPP)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치안 확보 노력에 나서기로 했다.

리우 주에 UPP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19번째로 경찰의 빈민가 장악과 마약조직 소탕작전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와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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