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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채무위기 진정 전제조건을 보니
이탈리아 채무위기가 일단 진전되는 양상이다.

지난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0.20포인트(2.77%) 상승한 1,863.45포인트에 마감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50원 떨어진 1,126.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6%대로 복귀하면서 유로화가 강세로 돌아선 점이 환율 하락의 요인이 됐다.

하지만 불안심리는 다음주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이탈리아 정부가 먼저 거국 내각을 조기에 구성해 정치안정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는 경제 및 재정 개혁안을 제시하고 의회의 승인을 받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또 “유럽연합은 지난달 26일 합의했던 1조 유로 규모의 EFSF(유럽재정안정기금) 증액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EFSF 증액 및 ECB(유럽 중앙은행)과의 연계성을 차단했던 독일의 입장전환이 가시화돼야 이탈리아의 채무위기가 진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이탈리아 재정위기가 메가톤급이지만, 진정만 되면 분위기 반전 역시 핵폭탄급이 것”으로 전망했다.

그 근거로 미국의 고용시장이 회복기대를 높였고 지난 9월 수출도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조를 보인 점과 중국경제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내수지표가 견조한 호조세를 유지하며 최소한 경착륙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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