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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잣집 자녀 사절” 中 기업 신입사원 이색 채용조건 화제
“학생회 간부는 우대하지만 부잣집 아들ㆍ딸은 사절합니다.”

중국 후베이성 우정신문발행국 산하 훙지문화전파공사가 지난달 31일 우한과학기술대학에 열린 채용박람회에서 이색 신입사원 채용 공고문을 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석간신문인 선양만보에 따르면 훙지문화전파공사가 게재한 ‘부호 2세 채용 사절’ 공고가 인터넷에 공개돼 네티즌들의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네티즌 대부분이 “최근 부유층 자녀들의 사건 사고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채용하면 기업 이미지를 해칠 수 있다”, “부모의 재산을 물려받을 수 있는 부잣집 자녀보다 평범한 젊은이에게 기회를 주는 게 낫다”며 기업의 결정을 지지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부유층 자제라는 이유로 취업을 제한하는 것은 차별이다”, “부호의 자식도 평등한 조건에서 직업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훙지문화전파공사 인사 담당자는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부호 2세는 힘든 일을 견뎌내기 힘들고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는 직원들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며 “이들을 채용하면 기업 이미지를 해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했다”고 해명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논란이 되고 있는 훙지문화전차공사의 신입사원 채용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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