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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달자·임철우씨 등 대산문학상 수상
희곡 최치언·평론 염무웅

번역 하이디 강 등 영예



시인 신달자(68·왼쪽) 씨와 소설가 임철우(57·오른쪽) 씨 등이 ‘제19회 대산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올해 대산문학상으로 시 부문에서 신달자의 시집 ‘종이’를, 소설 부문은 임철우의 ‘이별하는 골짜기’를, 희곡 부문엔 최치언의 ‘미친극’을, 평론 부문은 염무웅 교수의 ‘문학과 시대현실’을 각각 선정했다. 번역 부문에는 하이디 강 씨와 안소현 씨가 독일어로 공동 번역한 김훈 원작 ‘칼의 노래(Schwertgesang)’를 선정됐다.

신달자 시인은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시집은 아끼고 지우기를 반복하며 7년여 걸려 작업했다”며 “종이는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본성이랄까, 인간이 지켜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소설가 임철우는 “1980년 5월을 겪으면서 뭔가 증언해야 한다는 의무감, 부채에서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며 문학을 시작했을 때의 의무, 신앙 같은 게 많이 변해가고 있다며, 그런 속에서 ‘기억하는 자’로서 자신의 문학적 소임을 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평론가 염무웅 교수는 “나에게 문학은 무엇인가, 문학비평을 한다는 건 우리 시대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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