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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달진박물관 ‘한국 근현대 미술교육자료展’ 12일 개막
일제강점기에 우리 어린이들은 어떤 미술교육을 받았을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확인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 창전동의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관장 김달진)은 12일부터 12월 23일까지 ‘한국 근·현대 미술교육자료전’을 개최한다. 191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시대별로 어린이 교육용 미술교과서와 각종 자료, 괘도 등 69점이 모였다.

1926년 조선총독부가 펴낸 ‘보통학교 도화첩(圖畵帖)’에는 자연의 모든 형태를 원기둥과 구, 원뿔로 해석한 화가 세잔의 이론을 연상케하는 항아리, 컵, 원뿔, 원통, 구(球) 등의 음영(陰影)을 표현하는 방법이 실려 있다. 이 책 외에도 1912년 문부성이 발행한 ‘고등소학 신정화첩’, 컬러로 인쇄된 일제의 교육용 괘도 등이 나왔다.

또 1950년대 문교부와 미술교재연구회에서 펴낸 ‘초등미술’ 및 ‘공작’ 교재, 60년대의 표준미술 교과서, 70년대 교육대학에서 발간한 자료까지 시대별 미술교육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들도 전시된다.
수업지도 내용과 교육가이드를 수록한 ‘교사용’ 교과자료와 어린이용 교과서와 나란히 전시돼 당시 미술교육의 지침을 살펴볼 수 있다. 02-730-6216.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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