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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변화 증권업계에 득보단 실”
HMC증권 보고서
최근 증시하락으로 증권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정책 변화가 증권업계에 득보다 실로 작용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30일 박윤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둔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 불가피’라는 리포트를 통해 “향후 증권사들의 글로벌투자은행(IB)을 위한 자본확충이 불가피하지만 소액주주와의 이해상충, 증자로 인한 자본효율성 희석 우려 등으로 증권사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자본규모 3조원을 기준으로 IB라이선스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근 대우증권은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증자 계획을 밝혔고 우리투자증권도 조만간 4000억~5000억원 가량의 증자를 실시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고객예탁금 이용료 정상화 등 마진 축소 정책도 증권사들의 수익을 갉아먹어 부정적이라고 꼬집었다. 박 연구원은 “금융권 전역에 걸쳐 서민보호원칙에 따라 금융회사 마진 구조를 훼손하는 금융당국의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증권사 수익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투자자예탁금 이용료 현실화 방안”이라고 밝혔다. 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고객예탁금 이용료 관련 수익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대비 12.5~28% 수준으로, 마진이 30%만 줄어도 영업이익율 감소율이 3.8~8.4%에 이른다는 것이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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