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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ck Outlook] 코스피 급등했지만, 아직은 기술적 반등에 무게
전일 주춤했던 코스피가 29일 다시 급등세로 방향을 틀며 1770선을 코앞에 뒀다. 최근 사흘간 오름폭이 100포인트를 넘어섰다.

그러나 아직 기술적 반등 이상의 확대해석은 이르다는 평가가 많다. 애당초 이번 반등의 목표치로 증권가에선 1800선이 거론돼왔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8~29일 핀란드, 독일의 유럽재정안정기금 증액 승인에 대한 의회 표결을 앞두고 일부 투자자들이 추가 상승에 베팅한 것같다“면서 추가 상승 눈높이는 1800 안팎으로 낮출 필요가 있음을 재확인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이번주 상승세 역시 정책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오른 것이라서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 언제든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팀장은 내달초부터 기업 실적 시즌이 본격화하는 점도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따라서 목표 수익률을 정해놓고 자동차와 관련 부품주, 건설주 등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업종 위주로 사고파는 ‘게릴라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외국인도 최근 행보를 감안할 때 유럽 재정위기의 전개 양상에 따라 다시 매도공세를 재개할 가능성도 적지않다. 유수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최근 순매수 행진은 투자심리가 다소 안정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그러나 매수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사흘동안 순매수를 지속한 외국인은 차,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 사들였다. 이 기간 기아차, 삼성전자, 현대차, POSCO, 롯데쇼핑, 하이닉스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기관의 경우 은행 등 금융주에 초점을 맞췄다.


<김영화 기자@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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