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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용사, 랩에 밀려 1분기 실적 악화…3곳 中 한 군데는 적자
자산운용사들의 올 1분기(4∼6월) 실적이 전년 대비 악화됐다. 또 31개사의 자산운용사는 적자를 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81곳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995억원으로 전년 동기 1085억원 대비 8.3% 감소했다. 펀드 수탁고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줄어든 반면 인건비 등 영업비용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나빠졌다.

지난 6월말 기준 펀드 설정액은 30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가량 감소했고, 자산운용사 손익의 기준이 되는 펀드 순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29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문형 랩 등 대체상품 등장으로 주식형 펀드 수탁고 감소했고, 금리 인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인한 머니마켓펀드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운용사들간 양극화는 여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신운용, KB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알리안츠자산운용 등 상위 5개사가 전체 순이익의 57.1%를 차지했다. 반면 전체 81개 자산운용사 중 31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중 21개사는 2008~2010년에 설립된 신설사들이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순이익 19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KB자산운용 108억원, 한국투신운용 104억원, 신한BNPP자산운용 97억원, 삼성자산운용 65억원, 알리안츠자산운용 4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460.1%로 3월말보다 37.4%포인트 낮아졌다. 알에이케이(3110%), 아쎈다스(2940%) 등 9곳은 NCR가 1000%를 넘었고 NCR가 150% 미만인 회사는 마이애셋자산운용 한 곳이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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