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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항 항만물류 경쟁력 위해 ‘포트 비즈니스 밸리’ 개념 도입 필요
인천항이 중국, 일본 등 거대 물류시장 사이에서 항만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포트 비즈니스 밸리(Port Business Valley)’ 개념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포트 비즈니스 밸리’란 항만 배후단지를 조성해 해외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항만 배후권역에 인근 공항ㆍ운하 등과 연계한 제조업 및 가공, 조립, 포장 같은 물류 활동을 집적화시키는 것이다.

29일 인천발전연구원 김운수 연구위원은 ‘인천항 Port Business Valley 전략수립 연구’ 보고서를 통해 거대 물류시장인 중국과 일본을 사이에 둔 인천항이 항만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천항을 중심으로 한 ‘포트 비즈니스 밸리’ 개념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항은 항만배후단지 입주기업의 부가가치 활동이 부진하고, 항만 관련 산업이 도시전역에 분산돼 있어 공간적 집적화가 부족하며 자유무역 지정구역의 기능 미흡과 인천지역 제조업의 기능 약화로 인해 물동량의 창출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항만ㆍ공항ㆍ경제자유구역 등과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인천항 포트비즈니스밸리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신규 물동량 창출기반 및 기업유치를 위해 배후용지의 조기 확보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항만배후단지 활성화와 기업유치를 위한 정책적 수준을 감안해 임대료는 최대 1000원/㎡ 미만으로 책정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항만배후단지의 토지이용계획에 있어 제조기능을 30% 이상 계획하고, 인천지역 물류기업의 대형화를 우선 추진 육성하며, 인천항의 수출입 불균형 해소와 항만 활성화를 위해 제조활동을 통해 수출을 늘리거나 대형 원양항로 선박이 북중국 항만에서 인천항을 경유하도록 유도하는 등 수출물량 확보가 필요하다.

이밖에 항만배후단지의 유치 가능 제조업종으로는 농수산물 유통업체, 기계ㆍ전기제품업체, 화학물 및 화학제품업체, 운송장비업체(자동차), 광학ㆍ정밀기기ㆍ의료ㆍ악기 등의 업종을 선정했다.

김 위원은 “이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인천시가 포트비즈니스밸리 구축의 장기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며 “인천항에 적용될 항만배후단지 비즈니스모델의 개발, 공항ㆍ항만시설 및 배후단지에 대한 수도권정비계획법의 탄력적 적용이 필요하고 또한 기업유치를 위한 적정 임대료와 조기 활성화를 위해 항만시설 및 인프라 확보 노력에 시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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