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상수지가 4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간신히 1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중 경상수지는 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1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흑자 규모는 지난 1월 1억6000만달러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전월보다는 흑자 규모가 33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상품수지는 기업의 하계휴무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보다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면서 흑자규모가 47억30000만달러에서 4억8000만달러로 급감했다.

수출은 457억9000만달러로 지난 2월 372억3000만달러 이후 가장 적었다. 반면 수입은 453억1000만달러로 지난 5월 455억2000만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석유제품과 선박,화공품 등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이 감소했다. 

휴가철 해외여행의 영향으로 서비스수지도 5억8000만 달러 적자였다. 본원소득수지는 전월 7000억 달러 흑자에서 지난달 7억 달러로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전월 론스타의 외환은행 배당으로 마이너스였던 배당소득이 지난달 플러스로 돌아선 덕이다.

이전소득수지는 대외송금수지가 개선되면서 적자규모가 전월 3억4000만 달러에서 2억 달러로 축소됐다.

금융계정은 전월과 비슷한 23억70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직접투자 증가로 10억 4000만 달러 순유출로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외국인 투자가 크게 순유출되며 전월 92억6000만 달러 순유입에서 지난달 29억2000만 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자본수지는 4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하남현 기자/@airinsa> / 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