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교통수단이 한 곳에서 환승이 이뤄지다보니 교통이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유동인구가 늘면서 역사를 중심으로 상권이 활발해지곤 한다. 또 문화ㆍ휴식공간과 오피스 등 복합기능을 갖춘 다양한 시설들이 함께 들어서 지역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경우도 많다.
전문가들은 “복합환승센터는 단순한 환승과 편의시설 제공에 그치지 않고, 문화센터, 컨벤션시설, 쇼핑타운, 금융, 오피스 등의 다양한 기능공간을 창출해 시민들의 삶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주변 지역에 분양하는 아파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복합환승센터 주변 지역 아파트 분양이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재탄생한 서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복환환승센터 주변에서 지난달 분양한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814실)’<조감도> 오피스텔은 최고 103대 1, 평균 1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분양한 부산 동래구 ‘명륜 아이파크’는 최고 74대 1, 평균 28대 1의 청약경쟁률로 대부분 1순위에서 마감됐다. 부산 지하철 1ㆍ4호선 환승역인 동래역이 멀티플렉스, 아이스링크, 오피스텔, 쇼핑몰, 병원 등 상업ㆍ문화ㆍ레저시설을 갖춘 복합환승센터로 거듭나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9호선 개화역 주변에 복합환승센터가 연말께 준공될 예정이다. 8301㎡ 부지에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이곳에 주차장과 자전거, 거치대 버스환승정류장, 지하철 연결로와 함께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혜택은 서울 접근이 필요한 김포 한강신도시 내 아파트가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 모아건설(주)과 (주)모아주택산업은 김포 한강신도시 Ab-10블록에서 분양전환 임대 아파트 모아 미래도&엘가 전용면적 84㎡ 1060가구를 10월 초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별도의 확장비용 없이 3.3㎡당 600만원 초반대의 저렴한 확정 임대가로 5년간 내 집 걱정 없이 살다가 분양 전환 받을 수 있어 자금여력이 적은 수요층이나 전세 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하다
부산에서는 동문건설이 복환환승센터로 개발되는 부전역 주변에 주상복합아파트 총 559가구 중 전용면적 70~138㎡ 일반분양 분 473가구를 10월초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부전역 외에 지하철 1,2호선 서면역, 2호선 부암역 이용이 가능하다. 이마트 서면점, 디지털프라자, 롯데마트, 롯데호텔, 롯데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성지초, 부산진중 등 교육시설도 풍부하다. 특히 센트럴파크로 개발되는 부산시민공원과 직선거리 210여m 거리로, 조망은 물론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서면 동문굿모닝힐은 준공 후 분양으로 공급되며,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을 실시한다.
신세계가 오는 2014년까지 여객ㆍ상업ㆍ문화ㆍ업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하는 대구광역시 동대구역 주변에는 포스코건설이 동구 봉무동에서 아파트 전용면적 65∼147㎡ 1686가구를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봉무공원, 팔공산, 금호강, 나비생태공원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 단지 내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에는 대규모 골프연습장과 동구 최초 단지 내 수영장, GX룸, 휘트니스 등 최고급 시설이 들어선다.
광주1호선 송정역 주변에는 오는 2014년 말 호남고속철도 개통시기에 맞춰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된다. 인근 지역인 광산구 우산동에는 대림산업이 전용면적 60~85㎡ 1112가구를 내달 분양할 계획이다. 주변 지역이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있어 이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어등초, 송우초, 광산중, 하남중 등 교육여건도 좋다.
오는 2014년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되는 경춘선 남춘천 역사 인근에는 한국토지신탁은 춘천시 사농동 일대에서 아파트 전용면적 79㎡ 73가구, 84㎡ 390가구 등 463가구를 분양 중이다. 2006년 이전 사업승인을 받아 최대 2m의 광폭발코니가 제공돼 공간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분양가도 3.3㎡당 최저 545만 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