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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재무부 “금융거래세 세계 동시 도입해야”
유럽집행위원회가 추진 중인 금융거래세 도입에 대해 영국이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영국 정부는 28일 유럽 집행위가 제안한 유럽연합(EU) 회원국의 금융기관에 대한 금융거래세 부과 방안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영국 재무부 대변인은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도입되지 않는다면 어떠한 과세에도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금융거래세는 금융기관 거래 당사자들 가운데 어느 한 쪽이라도 EU에 있을 경우 모든 거래에 대해 0.1%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영국은 도입 원칙과 취지에는 찬성하면서도 유럽만이 아니라 세계 모든 곳에서 동시에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유럽에만 적용될 경우 런던에 몰려 있는 금융기관이 세금을 피해 미국, 홍콩 등으로 옮겨갈 것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U는 금융거래세를 도입하면 유럽에서 2014년부터 연간 570억 유로를 걷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호세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유럽이 가장 큰 시련에 직면해 있을 때 은행들이 기여를 해야한다”면서 금융거래세 도입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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