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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펀드 자금 주식투자 비중 34%…15개월래 최저
최근 증시가 폭락하면서 국내펀드의 주식투자용 자금 비중이 1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말 기준 국내에서 운용되는 펀드 자금 305조8515억원 중 주식투자액은 103조2436억원으로 전체의 33.76%로 집계됐다. 7월말 36.38%보다 2.6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월말 기준으로는 작년 5월말(33.49%) 이후 최저치다. 이달들어 주식투자 비중은 더욱 내려가 26일 현재 30.84%다.금액으로는 펀드 자금 299조원 주식투자 금액은 92조원에 불과하다.

미국 경기 둔화와 유로존 재정위기로 증시가 불안해지면서 매니저들의 운용전략이 보수적으로 바뀐데다, 주가가 폭락하자 펀드에서 주식 자금까지 이탈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8월 펀드자금 중 예금의 비중은 6.89%(21조원)로 전월 대비 0.59%, 채권투자 비중은 30.63%(94조원)로 전월 대비 1.23% 늘었다.

펀드 자금의 주식투자 비중은 ‘펀드붐’이 일었던 지난 2007년 12월말의 경우 148조원으로 전체의 43.99%에 달했다. 하지만 이듬해 금융위기로 펀드에서 주식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2009년 2월말에는 주식투자 비중이 25.9%까지 내려갔다.

한편 지난 26일 기준 국내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7.61%, 해외주식형 펀드는 -23.38%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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