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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렁이는 유가 향후 전망은…
최근 글로벌 증시 뿐만 아니라 국제 유가도 요동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유로존 재정위기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가는 소폭 상승했지만 유가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두바이유는 지난 26일 7개월만에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그리스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 등으로 하루만에 다시 100달러선을 회복했고 이날 북해산 브렌트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뿐만 아니라 금, 구리 등 다른 상품 가격도 동반상승했다.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완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수요 감소로 인한 하락의 경우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의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이번주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뿐만 아니라 미국의 주택 관련 지표 등의 악화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차령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 경제 둔화와 신흥경제국 경제성장률 하락, 리비아 석유생산시설 회복과 기타 원자재가격 하락세 유지 등으로 유가가 동반하락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시카고상품선물거래소(CME)가 구리 등 상품 거래 증거금을 인상한 것도 원자재 투기 수요 위축을 불러왔다.

27일 독일 코메르츠은행의 애널리스트인 칼스턴 프리츠는 “이날 증시 상승, 달러 약세로 유가가 약간 회복됐지만 경기 둔화와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재차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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