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지성 노무라증권 리서치헤드 “당분간 변동성 장세 불가피..코스피 1500~1900선”
“유럽 위기, 선진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당분간 변동성 장세는 불가피하다. 최악의 경우 코스피가 1500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

김지성(사진) 노무라증권 한국 리서치 헤드 겸 아시아 테크놀로지 리서치 헤드(전무)는 27일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한국 진출 30주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무는 “최근 금융 시장 불안과 국내 기업들의 올 예상 이익 성장 둔화를 반영해 연말 코스피 목표 지수는 2100으로 낮췄지만, 대외 변수에 따라 10% 추가 하향 조정할 여지가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현금 비중을 늘릴 때“라고 조언했다.

김 센터장은 다만 “풋옵션을 보면 지난달 폭락장에서 2008년 리먼 사태 때보다 30% 정도 더 쌓였던 게 최근 많이 완화됐다”면서 “투자자들이 이전만큼 비관적이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내년 유망주로 건설주와 자동차주를 꼽고, 전기전자주에 대해선 “글로벌 PC 수요 부진으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올 하반기 실적을 별 기대할 게 없다”고 우려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권영선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양호한 펀더멘털, 정책 대응 여지를 감안할 때 한국의 외환위기 발발 가능성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희박하고, 원화 가치는 곧 제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책 당국이 반(反) 시장적인 자본 통제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 정책의 향방에 대해선 “대외 불확실성 고조로 내년 2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기존 관점을 유지한다. 다만 선진국 경제의 더블딥 이나 전세계 상품 가격이 15% 추가 폭락하는 최악의 상황이 닥치면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zettykim@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