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금(金)사고 은(銀) 팔아라…동양종금증권
주가 하락과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던 금(金)마저 급락했다. 지난달 온스당 190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 금값은 26일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16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고점 대비 15% 가량의 낙폭이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자 현금확보, 차익실현 등으로 매물이 쏟아진 탓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금값이 재상승할 것으로 보고 최근 조정이 오히려 매수의 기회라고 지적했다. 반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산업용 비중이 높은 은(銀)의 경우 매도를 권했다.

이석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과거 2008년에도 금융위기 등 경기의 급속한 하락국면에서 금값 하락은 불가피했다. 이후 재차 상승세에 접어들며 이전의 조정이 바닥 다지기였음을 입증했다”고 지적했다. 여전히 신흥국의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수록 경기 부양 필요성이 대두될 수 밖에 없어 금값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을 내다팔 가능성도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 연구원은 달러강세 확대 등으로 금값이 단기적으로는 추가로 최대 10%까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온스당 1500달러 이하는 과매도 국면으로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아무도 바닥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분할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했다.

한편 은의 경우 보수적인 대응을 권했다. 은은 전체 수요에서 산업용 비중이 46%에 달해 금값보다 조정 폭과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