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셔츠와 바지, 조끼 등 교복 단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나 증가했다. 교복 구입을 위해 사이트에서 관련 키워드를 검색해보려는 이들도 늘어 최근 옥션 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서도 교복이 8위에 오를 정도다. G마켓에서도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교복 단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나 늘었다.
온라인몰에서 이처럼 교복 판매가 급증한 것은 저렴한 가격에 단품 제품을 구매하기 쉽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조끼나 블라우스 등 교복 단품은 학교별로 디자인에 큰 차이가 없어 온라인몰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또 작아지거나 낡은 교복을 상ㆍ하의 1벌 모두 교체하려면 10만원에서 20만원까지 들지만 단품만 구입하면 1~2만원대의 가격으로 다양한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송하영 옥션 의류팀장은 “신학기 시즌과 고물가의 여파로 저렴한 가격대의 춘추교복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1~2만원대 교복 단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가격대에 비해 품질도 좋고 각 학교 교복 모양에 맞춰 구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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