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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관광객 지갑 열 종목…화장품 등 ‘쇼핑株’ 노려라
한투證 ‘아모레’등 추천
달러 강세 속에서도 여전히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 위안화가 약세장에서 주목할 만한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특히 세계 여행ㆍ소비 시장의 큰 손인 중국 관광객들의 구매력을 한층 부각시킬 것이므로, 이들의 지갑을 열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달러가 강해지면서 브라질 레알(-19%), 인도네시아 루피아(-7%) 등 주요 아시아 통화가 가파른 약세의 영역에 진입했다. 원화 역시 9월 들어서만 10% 가까이 절하됐다. 반면 중국의 위안화(0%)는 대외불안에도 고집스럽게 기존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유주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와 위안화의 괴리는 소비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유리한 매크로 환경이 된다. 국내 관광산업은 물론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상품ㆍ브랜드를 보유한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의 2010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약 1558달러(172만 원)으로 미국인(1292달러)과 일본인(1072달러) 보다도 많다. 특히 중국의 최대 명절인 국경절(10월1일~9일)을 앞둔 점도 중국인들의 방한 수요를 증가시키는 계절적 요인이다. 특히 2008년부터 5월 노동절 휴가가 단축되면서, 여행 성수기는 10월 국경절로 바뀌었고, 그 경제적 파급 효과 역시 증대됐다.

이제 관심은 어떤 산업, 품목이 중국인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 것이냐에 쏠린다.

한국관광공사의 설문 결과 중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가장 큰 목적은 쇼핑이었다. 가장 많이 구입하는 쇼핑 품목은 화장품, 의류, 인삼, 한약재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화장품과 의류를 응답한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유 연구원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쇼핑 품목은 화장품, 의류, 인삼, 담배 등이 경기방어적인 성격을 지닌다는 점이 증시 약세 국면에서 방어적인 투자 매력을 높인다”며 관련주로 KT&G, 호텔신라,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오리온, 락앤락, GKL, 파라다이스 등을 제시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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