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지난 22일 오전 CJ인재원에서 김철하 대표이사와 유종하 사료사업부문장, 중국 짱쉔위 요성시 부시장 등 요성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사료공장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공장은 오는 11월 착공에 들어가 다음해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산동성은 사료를 만드는 주요 곡물인 옥수수 주산지인데다 중국 전체 사료시장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곳이기 때문에, 향후 요성시의 사료공장이 CJ의 중국 사료시장 공략에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은 요성시 사료공장 투자를 시작으로 중국 내 사료 생산기지 확장에 속도를 내며 중국 사료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내 사료시장은 사실상 포화 상태인 반면 중국 등 신흥국들은 육류 소비가 매년 증가하면서 사료 수요가 급증해, 글로벌 사료시장 성장을 이끌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특히 중국 사료시장은 매년 10%이상 성장하는 곳이라 중국 사료시장 공략에 거는 기대가 크다.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왼쪽에서 6번째)와 중국 요성시 짱쉔위 부시장(오른쪽에서 6번째)이 지난 22일 CJ인재원에서 요성 사료공장 투자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
CJ제일제당은 2003년 성도를 시작으로 심양, 청도 등 8개 지역에 사료 생산기지를 건설한 바 있다. 중국 내 9번째 사료 생산기지인 요성 공장 이후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사료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유종하 CJ제일제당 사료사업부문장은 “이번 요성 사료공장을 계기로 중국 내 사료사업을 2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라며 “2012년까지 글로벌 사료사업부문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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