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8월 전국 땅값은 전월대비 0.09% 올랐다. 그러나 현재 땅값은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인 2008년 10월에 비해서는 1.44%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0.07%, 인천 0.05%, 경기 0.15% 등 수도권이 0.10% 올랐다. 지방은 0.04~0.16% 상승한 가운데 동계올림픽 호재가 있는 강원도가 0.16%로 도별로는 가장 많이 뛰었다.
보금자리주택과 평창 동계올림픽이 여전히 호재로 작용했다. 보금자리주택이 대거 들어서는 경기도 하남시의 경우 토지보상금과 대토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달 땅값이 0.45% 상승,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역시 대규모 보금자리주택 단지가 조성되는 경기도 시흥시 땅값도 0.27% 상승했다.
강원도 땅값도 많이 올랐다. 올림픽 개최 확정에 따른 인프라 구축에 따른 지역개발 기대감으로 강원도 평창군과 횡성군이 각각 0.43%, 0.35% 상승해 전국 상승률 2,3위를 차지했다. 251개 시군구 중 250개 지역의 땅값이 올랐는데, 이 가운데 93개 지역이 전국 평균이상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거래된 토지는 총 19만5913필지, 1억7282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필지수는 19.9%, 면적은 5.1% 늘었다.
<강주남 기자 @nk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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