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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ㆍ달러 환율 13개월만에 최고…코스피 1800 위태
원ㆍ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나흘째 급등했다. 코스피는 5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5거래일만에 1800선 붕괴를 눈앞에 뒀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26.5원 오른 1176.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3.1원 오른 1173.0원으로 출발해 오전 한때 1180.0원까지 상승했다. 1180원은 종가 기준 지난해 9월2일 1180.50원 이후 13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환율 급등은 전날 FOMC가 내놓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카드가 시장의 추가적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불안감을 증폭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미국과 이탈리아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하면서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전일 유럽과 미국 증시는 주요 은행 신용등급 강등과 미국 FOMC 실망감 등으로 2%대 동반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코스피도 미국 FOMC에 대한 실망감과 미ㆍ유럽 증시 폭락에 따른 불안감으로 전일 대비 47.04포인트(-2.54%) 내린 1807.24로 개장했다. 장중 한때 1800.19까지 떨어지는 등 불안한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오전 10시30분 현재 1806.29로 가까스로 1800선을 지키고 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9억원, 283억원 순매도를 나타낸 가운데 개인만이 3140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255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오전 한때 전일 대비 9.53포인트(-2.00%) 떨어지며 3거래일 만에 470선이 깨졌으나, 오전 10시30분 현재 소폭 반등해 472.79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98.14포인트(1.12%) 하락한 8643.02,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45.71포인트(1.93%) 하락한 7390.17를 기록하며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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