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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형 펀드마저…수익률 저조해 자금 계속 빠져 나가
채권형 펀드에서 연일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채권형 펀드는 최근들어 수익률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펀드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가 조사한 지난 21일 기준 해외채권형 펀드의 1주일 평균 수익률은 -1.4%, 국내채권형은 -0.36%로 국내주식형(1.15%)보다 낮다. 1개월 평균 수익률도 해외채권형이 -1.37%, 국내채권형이 0.17%로 국내주식형(4.08%)보다 못했다. 특히 고위험ㆍ고수익 하이일드채권 등에 투자한 해외채권형 펀드들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2%~1.74%에 불과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달들어 채권형 펀드에서는 3600억원이 유출됐다. 같은 기간 주식형 펀드에 3040억원이 유입된 것과 대조적이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팀장은 “채권형 펀드의 경우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자본이득과 이자수익을 동시에 노리는데 지금처럼 시장 심리가 불안하면 상대적으로 채권수익률이 올라가 자본손실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나정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비중은 2009년말 5.57%에서 올해 8월 기준 7.21%로 상승하는 등 무시할 수 없는 큰 손으로 성장했다. 자본확충 필요성이 높아진 유럽계 금융기관의 경우 환율 급등으로 평가손익이 감소하면 보유 채권을 매도할 유인이 더욱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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