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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트는 벌써 한겨울…전기장판ㆍ솜이불ㆍ내복까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시중 대형 마트들이 일제히 변신에 나섰다. 선풍기와 에어컨은 자취를 감췄고 온열기아 전기장판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16일 서울지방기상청 관측을 기준으로 21.7℃이던 아침 최저기온은 20일 13.4℃로 떨어졌다, 낮 최고기온 역시 31.2℃이던 최고기온이 23.2℃로 크게 떨어졌다.

이렇게되자 21일 유통업계가 부랴부랴 월동장구 챙기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평년보다 10일가량 앞당겨 전기요와 전기장판, 난방용 침구류 등을 매장에 내놓고 있다. 수도권의 대형 매장 20여 곳에서는 15일부터 전기요와 전기 매트, 전기장판 판매를 시작했고 22일까지는 전체 매장이 이들 전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날씨가 쌀쌀해진 탓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하면 이들 제품의 단기 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했다는 귀띔이다.

의류는 보온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스카프는 작년보다 40% 이상 판매가 늘었고 특히 패션과는 상관 없이 명주실보다는 두툼한 파시미나 소재의 스카프가 잘 팔리고 있다.

10월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오리털 조끼도 보름 정도 앞당겨 15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내 자체 상표 ‘데이즈’ 제품은 올 겨울 물량 1만5000점 가운데 3일 만에 1000점 가량이 벌써 팔려 나갔다.

홈플러스는 지난주에 전기요와 선풍기의 매출 비중이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이번주로 들어서면서 9(전기요)대 1(선풍기) 정도로 급격한 매출 집중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통상 9월 말이나 10월 초에 난방용 상품이 냉방용 상품의 판매를 압도하는 데 그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다. 이에 혼플러스는 평년보다 2∼3주 앞당겨 10월 초부터 스타일몰에서 전기요를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18∼19일 겨울철 내의의 매출도 전 주보다 65%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주말부터 미얀마에서 생산한 아동내의 2만점을 예정보다 2주 앞당겨 팔고 있다. 22일부터 주요점포에서 가을ㆍ겨울용 침구류 판매를 시작한다.

또 일찍부터 난방용품을 찾는 소비자의 발길이 이어진 탓에 18일부터 이틀동안 전기요와 전기장판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의 4배를 넘었고 이불과 솜류, 아동용 추동 내의의 판매가 각각 36.1%와 20.8%, 35%씩 늘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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