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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시브·헤지펀드 시장 적극공략”
통합 한화자산운용 강신우 초대사장
19일 국내 6위의 자산운용사로 통합 출범한 한화자산운용의 전략 방향이 시장수익률을 추구하는 패시브와 절대수익률(α)을 추구하는 헤지펀드로 압축됐다.

강신우<사진> 한화자산운용 초대 사장은 19일 헤럴드경제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리서치 역량 강화를 통한 운용의 전문성 확립 ▷ETF(상장지수펀드) 등 패시브 펀드 육성 및 헤지펀드 시장 공략 ▷아시아 지역법인 설립 및 현지 M&A(인수ㆍ합병)를 통한 적극적인 해외 진출 등을 3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강 사장은 회사의 목표와 관련, “순위 경쟁보다는 전문성을 갖춰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운용사가 되겠다. 현재 5~6위권인 외형에 걸맞는 내적인 전문성 갖는데 초점을 맞추고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쌓아가다 보면 업계에서의 순위는 자동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신뢰의 기반은 운용의 전문성, 즉 리서치 역량 강화다. 그는 “과거 주식, 채권에서 최근 다양한 파생상품, 퀀트 등으로 운용대상이 다변화되고 있다. 새로 짠 조직도의 특징은 각 운용 부문을 전문성에 맞게 독립시켰고 각 부문마다 리서치를 강화하고 조직을 신설했다. 부족하다면 외부 인력을 더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강 사장이 특히 강조한 부분은 ETF 등 패시브(passive) 펀드다. 국내 2위 생명보험사인 대한생명의 자회사로서 안정성에 무게를 둔 선택으로 보인다.

강 사장은 “합병으로 한화운용의 인덱스펀드 규모가 1조원을 넘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은 충분하다. 특히 그룹에 대생이라는 큰 도움사가 있다. (보험의) 자산배분 때 인덱스는 부담없이 활용될 수 있다. 한국의 패시브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늦은 감은 있지만 적극적으로 키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또 다른 성장동력은 헤지펀드다. 대한민국 1세대 액티브 펀드매니저 출신답게 “헤지펀드를 할 수는 역량이 있고 자격이 되는데 안할 이유 없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강 사장은 끝으로 “해외에서 한국에 투자하는 게이트(관문)가 되고 또 한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해외에 투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있어 적어도 아시아 지역에서는 실력을 인정받는 운용사가 되는 게 중장기적인 목표다. 아시아 지역 지사ㆍ법인을 설립하거나 현지 회사를 인수할 수도 있다”며 공격적인 해외 진출 의지를 밝혔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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