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무원단 가운데 전통적인 명문고등학교 출신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13일 행전안전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전통 명문고등학교 출신의 고위공무원의 숫자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학교별로 보면 경기고 출신은 2009년 6월 75명에서 2011년 6월 54명으로 21명 감소했고, 경복고는 43명에서 30명으로, 서울고 40명에서 30명으로 줄었다.
또 지방명문고를 보면 경북고는 51명에서 44명으로, 전주고는 44명에서 38명으로, 광주제일고는 44명에서 35명으로, 대전고는 38명에서 36명으로, 줄었다.
마산고(16명)와 충남고(15명)는 올해 처음으로 상위 20위 고등학교로 이름을 올렸다.
대학의 경우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출신의 고위공무원은 2009년 45%(691명),2010년 46%(696명), 2011년 46%(685명)로 큰 변동이 없었다.
또 2011년 서울대 합격자 중에서 일반계고 출신은 67.7%, 특목고 출신은 27%를 기록했다.
학교별로 보면 서울예고 89명, 대원외고 70명, 세종과학고 49명, 한성과학고 46명, 용인외고 44명 순이었다.
서울대 합격자를 10명 이상 배출한 고등학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26개교(643명), 경기 12개교(262명), 영남 10개교(181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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