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겸 유니세프 친선대사가 추석인 12일 평양에 도착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정명훈과 일행이 12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방북 목적과 일정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 감독은 북한 조선예술교류협회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음악교육과 교향악단교환연주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방북했으며 15일까지 평양에 머무를 예정이다.
정 감독은 이날 오후 1시20분(한국시각 오후 2시20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통해 북한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처음 북한에 가게 돼 기분이 매우 좋으며 북한에 가서 음악가들을 만나고 싶다”며 “한 명의 인간이자 음악가로서 더 자연스럽게 남북한이 가까워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방북에는 김주호 서울시향 대표이사 등 2명이 동행했다.
정 감독은 지난 2006년 평양에서 열린 ‘윤이상 평화음악축전 2006’에 참가해 북한의 평양 윤이상관현악단과 함께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운명’ 등을 연주할 예정이었으나 공연 직전 북한의 핵실험으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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