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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부터 안철수까지’ 살아있는 민심, SNS가 보여준다
박근혜 대세론은 여전했으나 ‘운명’의 출판시사회를 통해 문재인 이사장을 향한 여론의 관심이 점차 뜨거워졌다.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2012년 대선구도를 미리 보여준 두 사람, 하지만 9월에 접어들며 ‘안풍’이 불자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오는 2012년 대선을 미리 가봤다.

2012년까지 서울시장 보선, 총선, 대선 등 대형 선거가 예고된 가운데 SNS가 선거의 막판 당락을 결정지을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살아 움직이는 민심을 SNS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 이에 소셜 미디어 마케팅 전문회사인 ㈜두근두근모바일(http://facebook.com/dudumo)이 서비스 오픈 이벤트로 페이스북을 통해 ‘미리 가보는 2012년 SNS 대선투표-나는 대통령이다‘를 실시했다. 다양한 민심의 창구와 선거의 도구로서 SNS가 가진 가능성을 시험해봤다.


기간은 지난 8월 30일부터 9월4일였다. 이 기간동안은 13명의 예비후보군을 대상으로 지지율 투표를 실시했고, 9월 5일부터 9월 9일까지는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한 1:1 결선투표 실시했다.

먼저 1차 투표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대세론의 위력을 발휘하며 여유있게 1위 자리에 올랐다. 그 뒤는 문재인 이사장이었다. 야권통합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문재인 이사장이 ‘운명’의 출판 시사회를 통한 여론의 관심을 모으며 2위에 안착했다. 그 와중에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가 무상급식 주민투표 개표 투표율을 채우지 못하며 서울시장에서 전격 사퇴, 반 한나라당 분위기가 거세졌으나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단일화 대가 제공설이 불거지면서 장군멍군 분위기가 형성됐다.

9월에 접어들면 안풍이 거셌다. 안철수 교수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불거지면서 기존 정치권에 불신을 가지고 있던 민심이 반 한나라당, 비 민주당 정서로 대거 이동했다. 


결선투표 첫날인 9월 5일에는 문재인 후보가 63%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르며 야권단일화의 경우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성큼 앞서갔다. 안철수 교수가 반한나라당과 새 시대에 대한 열망을 이야기하자 결선투표의 양상은 굳어지는 듯 했다.

이내 달라진 것은 다음날인 6일이었다. 안철수 교수의 불출마 선언, 박원순 상임이사로의 단일화가 진행되자 민심은 다시 움직였다.

안 교수의 불출마가 더 큰 기대를 낳음과 동시에 허탈감을 안긴 탓인지 민심은 급격히 박근혜 전 대표로 움직이기 시작, 결선투표 이후 처음으로 8일 오후 2시 경에는 50 : 50의 박빙 승부로 바뀌더니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다가 점차 박근혜 전 대표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이번 투표 이벤트에는 수백개의 투표 관련 댓글이 올라와 대선에 대한 높은 관심과 다양한 민심들이 여과없이 보여졌다.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자들은 ‘준비된 대통령’, ‘최초의 여성대통령’이라는 점을 그 이유로 내세우고 있고, 문재인 이사장을 지지자들은 ‘정권에 대한 심판’과 ‘높은 도덕성’을 이유로 들고 있다. 


이벤트를 진행한 두근두근모바일의 이상민 대표는 “우리 회사는 SNS를 통해 기업들이 고객과 소통하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NS는 기본적으로 양방향의 열린 공간으로 투표에 임하는 사람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소통해가면서 여론조사 등을 실시할 수 있어 선거에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면서 “국민들의 수준은 이제 ARS로 걸려오는 전화에 민심을 이야기하는 수준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후보자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정책개발까지 참여하고 싶은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 두근두근모바일은 이 같은 요구를 반영하고 또 이를 정치인들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책개발과 새로운 선거관련 이벤트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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