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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마바 연설, 아직 미흡하지만 “긍정적”
글로벌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주목하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이 발표됐다. 고심 끝에 내놓은 대책이지만 아직 투자심리를 돌려 놓기에는 미흡하다는 평가다.

지난 9일 발표된 경제 활성화 대책은 주로 일자리 창출과 소비 여력 확충을 골자로 한다. 소비를 부양하는 대책 중 올해 말로 종료되는 고용세율인하(6.2%→4.2%) 조치는 연장됐고, 세율은 3.1%로 추가 하락했다. 장기실업자를 구제하는 조치와 기업들에게 추가적인 고용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언급됐다.

재정적자 축소 압력으로 인해 규모 면에서 지난 2009년처럼 시장 참여자들에게 감동을 주진 못했다. 또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공화당이 크게 반대하고 있어 의회 통과나 시행과정에서의 마찰도 우려된다.

그럼에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여지는 있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경제의 문제는 금융의 문제이기보다는 유효수요 창출이 필요한 실물의 문제다. 양적완화와 같은 금융정책보다는 재정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데 이번 부양책은 재정의 기여도를 높이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hugahn>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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