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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FOMC·伊 긴축안 하원표결…빅이벤트 꼼꼼히 체크하라
연휴이후 글로벌 이슈는
글로벌 대형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한국 증시는 파도처럼 출렁이고 있다. 

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발표 등 9월의 빅이벤트 중 하나가 지나갔지만 추석 연휴 이후에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굵직한 일정이 남아있다.

주식시장 회복 여부는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 및 중요 국제 일정을 지켜본 뒤 판단을 내려야 할 전망이다.

비록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부양책을 내놨지만 제대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20~21일 열리는 FOMC에서 이에 맞는 통화정책이 나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재정지출에 따른 생산증대 효과가 FOMC의 유동성 확장정책과 함께 이뤄지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신익 HMC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오바마의 경기부양책은 9월 FOMC 결과에 따라 효과 정도가 상이해질 것이다.

현재의 재정ㆍ유동성 정책이 적어도 1~2년간 지속된다는 전제 아래 미국 경기는 점진적인 하강 후 회복을 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럽 재정위기도 사그라지지 않은 불씨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분명한 점은 3분기 글로벌 경제의 보다 핵심적인 불안요인은 미국 경제보다는 유로존 국가채무 위기”라고 지적했다.

이달 중순 이후 유로존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 일정도 줄줄이 예고돼 있다. 우선 14일 그리스 6차분 구제금융 관련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팀의 실사가 예정돼 있다.

오는 18일에는 독일 베를린 시 지방선거가 열린다.

지난 4일 메클렌부르크 주의회 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이 패배할 경우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재발할 수 있다. 반면 선거가 끝난 이후 독일이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20일께는 이탈리아 정부의 재정긴축안 하원 표결이 실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543억유로(약 82조원) 규모의 재정긴축안이 상원을 통과했으며, 이탈리아 여당이 하원에서도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어 이변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29일에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관련 독일 하원의 표결이 진행된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21일 유럽정상회의에서 독일의 기금 분담액을 기존 1230억유로에서 2110억유로로 늘리는 데 합의했으며, 31일 내각의 비준을 받았다.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유로존 내 이해주체 간 정치적 타협 등이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당분간은 상단이 제한된 박스권 증시가 나타날 것이며 본격 상승이 시작되기 전 1~2개월의 낮은 변동성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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