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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효과’ 코스피 이틀째 상승 장중 1850선 회복
미국 경기 부양책 기대가 이어지면서 8일 국내 주식시장은 이틀째 상승, 장중 코스피 1850선을 회복했다. 전일 뉴욕 증시 호조 소식으로 이날 1% 이상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일 대비 0.97% 오른 1851.50을 나타내고 있다.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발표될 경기 부양책의 규모는 최소 3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일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로존 구제금융 지원안에 대한 합헌 판결과 이탈리아의 긴축안 상원 승인 소식도 투자심리에 호재가 되고 있다. 시장에선 오는 20~21일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오퍼레이션트위스트(단기채 매도ㆍ장기채 매수)를 비롯한 추가적인 미 통화정책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5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차, 금융, 화학, 전기전자 등 경기 민감주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도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9월 동시만기일의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개인은 지수 반등을 틈타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고, 기관은 관망세다. 시총상위주인 LG화학이 2% 이상 급등하는 가운데 현대차, 삼성전자, POSCO 등도 1%대 강세다.

유신익 HMC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오바마 미 대통령이 발표할 3000억달러 규모의 경제 활성화 방안은 미 경제의 소비 악화를 방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원 떨어진 1070.8을 나타내고 있다.

<김영화 기자@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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