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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거 대명사 아파트가 달라졌다
서민 주거수단의 대명사가 된 ‘아파트’가 스스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과거 성냥갑으로 비교되던 단순한 구조의 아파트에서 주거와 쇼핑ㆍ업무ㆍ레저 기능이 혼재된 또다른 형태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부산의 대표적 도심 번화가, 서면. 그 중심에 최초의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로 지어진 ‘더샵 센트럴스타’는 지난 28일 복합쇼핑몰 ‘센트럴스퀘어’를 단지 내에 새롭게 개장했다. 센트럴스퀘어는 서면 더샵 센트럴스타 지하 2층~지상 2층 총 4개 층에 약 34,800m² 규모로 조성됐다. 서면 더샵 센트럴스타는 총 1,679가구(아파트 1,360가구, 오피스텔 319실)의 서면 도심 최초의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이다.

실내 체험놀이시설 테마랜드 ‘깜부의 미스터리 아일랜드’와 영화배우 정준호씨가 운영하는 문화공간인 ‘더샵 아트센터와 헤리윰 컨벤션홀’ 등 다양한 문화, 쇼핑, 교육시설이 입점한다.

“깜부의 미스터리 아일랜드”는 2010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캐릭터부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인기 아이템으로 놀이, 휴식, 체험과 교육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어린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서면 도심에 복합쇼핑몰 ‘센트럴스퀘어’가 오픈함에 따라 한 장소에서 문화, 교육, 쇼핑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명실상부한 도심 원스톱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아파트와 복합쇼핑몰이 합쳐진 형태는 처음이 아니다. 2008년 6월 첫 선을 보인 경남 창원의 ‘더시티7’는 독특한 디자인과 주거, 업무, 쇼핑, 문화 등 다양한 기능이 집적된 복합단지로 관심을 모았다. 연면적 43만㎡(13만평)에 쇼핑몰(3개동), 특1급호텔(15층 321실), 트레이드센터(22층), 오피스텔(32층 2개동, 43층 2개동 총 1060실)이 들어서 있다

단지 내 위치한 ‘시티세븐 풀만’ 호텔로 인해 단지 내 유동인구를 높이고, 호텔에서 진행되는 각종 문화행사도 단지 안에서 즐길 수 있다. 실제 ‘시티세븐 풀만’ 호텔은 경남 최초의 뮤지컬 전용극장을 오픈한 바 있다.



이처럼 최근들어 주거와 쇼핑이 접목되는 분위기는 걸설ㆍ유통업계에서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국내 3대 대형마트가 주상복합 아파트에 직접 입점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도농점, 여의도점, 청계천점, 목동점, 이문점, 수색점, 성남점 등이 아파트 단지 내에 입점해 있으며 ▷홈플러스는 월곡점, 신도림점, 상인점, 울산동구점, 대구수성점, 화성동탄점 ▷롯데마트는 주엽점, 삼산점, 천안아산점 등이 주상복합 아파트 내에 입점해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주거+쇼핑의 형태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형 할인마트가 있는 곳은 유동인구가 많고 주변 상권도 잘 발달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수요가 풍부해 매매가 상승 뿐 아니라 환금성도 좋아 아파트를 고르는 중요 항목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대형 할인마트 내 문화센터 및 놀이방 운영으로 문화생활도 가능해 인기를 더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내 대형 유통업체와 호텔 유치는 아파트의 경쟁력과 프리미엄을 높이고,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기 때문에 아파트에 복합기능을 가진 상업, 문화시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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