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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탄한 내수 발판삼아…中 경제 호황세 이어가나
경기선행지수 7개월째 호조\n금리대비 주가 매력도 상승
중국 내수경기가 견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국 시장이 다시 한번 살아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높았지만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이어가면서 증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기의 회복이 더디게 진행된다면 내수 시장이 든든한 중국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7월 경기선행지수는 당초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전월 대비 0.2% 상승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됐던 6월 수치 역시 0.1% 상승으로 수정됐다.
이에 따라 일본 지진 영향으로 5월 일시적으로 하락했던 것을 제외하면 중국 경기선행지수는 올 1월을 저점으로 상승 추세를 유지하게 됐다.
주이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물류지수가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기선행지수는 일본 지진 충격 영향을 단기간에 흡수한 데 이어 선진국 경제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했다. 대외 변수가 다소 불안하더라도 중국 경제는 고성장을 지속할 수 있음을 새삼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8월 지표를 추가적으로 확인해야 하겠지만 중국 내수경기는 3분기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김경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긴축정책이 지속되고 있지만 건설과 설비투자의 호조세와 안정적인 소비를 바탕으로 경기 하강 압력은 제한되고 있다. 내수기반의 성장세는 공격적인 정책지원 없이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500선 안팎에서 움직이면서 최고점을 찍었던 2007년 10월 6100선 대비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기업이익 대비 주가는 점차 낮아지면서 가격 매력도는 높아졌다. 현재 MSCI 중국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수준까지 내려갔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및 채권수익률이 상승했음에도 금리 대비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도 점차 낮아지고 있어 주가 매력도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불안한 투자자라면 단기 대응도 가능하다.
김 연구원은 “지수는 선진국의 영향에 따라 움직일 수 있지만 업종선택에 있어서는 중국 내수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내수경기가 여전히 양호한 만큼 정책 스탠스와 단기지표에 따른 단기대응도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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