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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엠·JYP株 무대만큼 뜨겁다
글로벌 K팝 열풍 증시 강타…주목할 만한 대표 엔터株는
에스엠 PER 무려 26배

JYP도 흑자 전환후 상승세

최근엔 과열양상 지적도


초록뱀·IHQ 등 외주제작사

종편 확대 수혜주로 주목





최근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한류 열풍을 비롯해 ‘K팝’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게 결정적 이유다. 일단 국내 증시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대표주는 에스엠과 JYPEnt.다. 이들은 최근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주가 상승세를 유지하며 투심을 유혹하고 있다. K팝 열풍으로 국내외에서 지속적인 매출을 올려 향후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에스엠은 지난 상반기 모두 405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전체 매출액 중 음반을 통한 매출액은 약 38%, 매니지먼트 사업을 통한 매출액이 약 60%다. 영업이익은 48억원이다.

코스닥에 우회상장한 JYPEnt.는 지난 1분기 매출액 81억원, 영업이익 9억원으로 수 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올 초 주가 수준에서 너무 가파르게 올랐다는 점은 부담이다. 1만7000원대였던 에스엠은 지난 8월 31일 종가가 3만7800원이고, JYPEnt.는 프로듀서인 박진영 씨가 합류하기 전보다는 무려 4배 이상 오르기도 했다. 과열이라는 지적이 나올 만도 하다. 특히 에스엠의 주가수익률(PER)은 무려 26배에 달한다.

K-팝 열풍이 유럽을 강타했다. SM 소속 가수들의 파리 콘서트에는 수많은 현지인이 몰려 이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제작사도 엔터테인먼트주 열풍의 새로운 주축이 되고 있다. 종합편성채널이 올 연말께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수혜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록뱀과 IHQ 등이 관심 종목이다.

최근 드라마 제작 계약조건이 제작사에 유리해졌다. 제작원가의 90% 수준을 방송국에서 지원받고, 해외 판권과 2차 매출 배분 조건이 과거보다 호전됐다. 영업이익률이 이제는 20~30% 수준까지 올라갔다.

초록뱀은 지난 8월 31일 KBS와 50부작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의 공급계약을 최종 마무리했다. 계약금액은 회당 1억3200만원씩 모두 66억원이다. 부가사업을 통해 90억원 이상의 매출도 가능할 것이란 게 초록뱀 측의 기대다. 초록뱀은 ‘하이킥 시리즈’ ‘주몽’ ‘올인’ ‘추노’ 등을 통해 드라마 제작 명가의 이름을 높인 것과 함께 S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K팝스타’까지도 진행할 예정이다.

IHQ 역시 최근 종편 시장 확대를 통해 수혜 기대감이 높다. 드라마 제작보다는 그동안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에 집중해온 IHQ는 60여명의 연예인을 바탕으로 어렵지 않게 드라마 등을 제작해 종편에 공급,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훈 흥국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연예인과 스타 드라마 작가 및 PD를 확보해 방송시장 변화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HQ의 투자포인트에 대해 이 연구원은 콘텐츠 제작물의 수익성 개선, 국내 스타 마케팅 시장 확대, 내부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을 꼽았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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