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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쇄자살 파동 팍스콘, 랴오닝 진출 추진
애플 아이폰 등을 위탁생산하고 있는 세계최대 전자부품업체 대만 팍스콘(富士康)이 중국 랴오닝(遼寧)성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팍스콘 그룹 궈타이밍(郭台銘) 회장이 지난 30일 랴오닝 성을 방문, 왕민(王珉) 서기와 천정가오(陳政高) 성장 등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랴오닝르바오(遼寧日報)가 31일 보도했다.

왕 서기는 랴오닝의 경제 발전 상황과 투자 환경에 대해 설명하고 팍스콘 그룹이 투자할 것을 요청했으며 궈 회장도 랴오닝과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궈 회장과의 면담에는 샤더런(夏德仁) 부서기와 천하이보(陳海波) 선양(瀋陽)시장도 배석, 랴오닝 성이 팍스콘 공장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궈 회장의 이번 랴오닝 방문은 팍스콘이 선전(深川)공장을 중국 내륙으로 이전, 생산 라인 다변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팍스콘은 지난해 11월부터 노동자들의 잇단 투신자살이 발생,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이라는 의혹을 샀다. 그러자 선전공장 근로자들의 임금을 대폭 인상한 뒤 임금이 저렴한 허난(河南)과 쓰촨(四川) 등 내륙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하고 있다. 이에 중국의 지방정부들은 대규모 고용 창출이 가능한 팍스콘 공장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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