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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제품 팔아주고 키워주고…’ 웅진코웨이 독특한 상생법 눈길
중소기업 제품을 대신 팔아주거나 기술을 보완해주면서 그 기업을 육성하는 독특한 상생법이 눈길을 끈다.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는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판매지원, 기술 및 투자지원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제품이나 기술은 검증을 해본 뒤 상품화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물론 이익을 남기지는 않는다.

지난해 시작돼 올해부터는 이를 정례화하기로 하고 지난 4월 ‘중소기업 우수상품 및 기술상생 제안전’을 열었다. 사전 공모에 참가한 150개 업체 중 10개 사의 13개 상품과 기술을 추렸다.

제안전에 나왔던 소닉월드 최수호 사장은 “많은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가지고 있으나 마케팅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다. 중소기업 판로확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전시회를 통해 다시 가능성 있는 제품 6개를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이후 상품성 검토를 통해 2개의 제품을 하반기에 우선 출시할 계획이다. 1개 제품은 공동연구를 통해 내년 초 출시하며, 나머지 제품은 해당업체와 함께 기술을 보완하는 중이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좋으면 해당 중소기업과 같이 육성하거나 연구개발해서 기술을 보완하기도 하고 추가 투자도 해주고 있다”며 “기업별 특성에 따라 판매대행, 공동연구, 투자 등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실제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판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의 원적외선 반신욕사우나를 소싱ㆍ판매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다른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주스프레소 역시 월평균 1500대 이상을 판매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웅진코웨이는 이처럼 성과가 나타나자 내년부터 이 사업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우수한 기술력이 사장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우수중소기업 상품 및 기술을 발굴해 육성하는 방법으로 상생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사진설명>웅진코웨이 홍준기 사장이 서울대 소재 자사 R&D센터에서 열린 ‘중소기업 우수상품 및 기술상생 제안전’에서 나와 전시된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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