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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몽골 ‘포괄적 동반자관계’ 격상..상호협력 위한 ‘중기행동계획’ 채택
몽골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오전 대통령궁에서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 향후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는 데 합의하고 이를 위해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매년 개최키로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ㆍ몽골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1990년 ‘외교관계 체결 의정서’를 시작으로 1991년, 1999년, 2006년 고위급 상호 방문을 계기로 ‘선린우호 협력 동반자관계’를 지속해왔다.

아울러 양 정상은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 제반 분야의 중기 협력 지침을 규정한 ‘한ㆍ몽 중기행동계획’ 문서를 채택해 양국간 중장기적 협력을 구체적으로 실천해나가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중기행동계획은 정무와 경제통상ㆍ사회ㆍ문화ㆍ교육ㆍ과학ㆍ보건ㆍ사회ㆍ사법ㆍ행정ㆍ영사ㆍ국제무대 및 지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몽골의 민주주의 강화와 시장경제 발전을 위한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표명하면서 특히 인프라ㆍ보건ㆍ정보기술ㆍ대기오염 감소 등의 분야에서 맞춤형 개발원조 사업을 지속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국립검진치료센터’ 설립사업을 양국간 공적 개발 협력의 모범사례로 성공시키기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광물ㆍ에너지ㆍ인프라ㆍ건설ㆍ보건ㆍ농업 등 분야에서 양국간 호혜적ㆍ상호보완적 경제협력의 확대와 항공노선 공급 확대에 합의하는 한편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과 양국 국민간 상호이해를 심화시키기 위해 인적 교류 및 문화ㆍ교육관련 교류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으며, 양 정상은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서는 의미있는 남북대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한다는 데 공감했다.

한편 양 정상은 기후변화 대처와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 지속가능한 발전 등 주요 국제 문제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정상회담 후 한ㆍ몽 양국은 에너지 자원 분야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및 보건의료 협력에 관한 기관간 약정에 서명했으며 양국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차히야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수흐바타르(몽골 독립영웅) 광장에서 개최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양춘병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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