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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대통령 “ 나라살림 튼튼해야 공생발전 가능”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공생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튼튼한 나라살림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국가재정이 튼튼해야 경제가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을 보살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녹화방송된 제 72차 인터넷ㆍ라디오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2013년까지 균형재정을 이루려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급변하는 세계경제 흐름 속에서 재정건전성을 지키지 못한다면 구멍난 배로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고 본다”면서 “선심성 복지로 국가부도의 위기에 이른 남유럽 국가들의 사례는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번 집행되기 시작한 정책은 그만두기가 어렵다. 무리한 정책으로 재정이 바닥나면 이는 국가부도로 이어지고, 결국 우리 아이들 세대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공생발전’의 의미에 대해 “우리 사회도 자연생태계와 같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함께 더불어 사는 ‘공존의 숲’을 만들고자 한 것”이라며 “강한 자와 약한 자, 부자와 가난한 자, 큰 기업과 작은 기업이 서로 협력해서 함께 발전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공생발전에 대해 오래 전부터 많은 생각을 해왔다”면서 “최근 미국과 유럽 나라들의 재정위기를 지켜보면서 이 같은 구상을 더욱 굳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때만 해도 나라는 소득 2만불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데, 한편에서는 생계난을 견디다 못한 일가족이 한강에 투신하는 일이 있었다” 면서 “(그 때부터) 어떻게 하면 모두 함께 더불어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했고, ‘따뜻한 서울’을 시정 목표로 삼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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