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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정치불안으로 남-북-러 가스관 비현실적”
남북을 통해 러시아로 이어지는 가스관 연결 사업은 북한의 정치적 불안정성 때문에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보도했다.

RFA는 미국 뉴욕의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International Business Times)의 보도를 인용, “북한의 정치적 위험이 너무 크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현재 러시아 최대 석유·가스 생산업체인 가즈프롬은 한국, 북한측과 러시아산 가스공급 프로젝트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가즈프롬의 소식통은 북한 정권으로부터 가스관의 안정성을 보장받아야 하는데 김정일 정권 아래 이뤄진 합의가 다음 지도부에서 보장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현재 구상대로 2017년 가스 수송을 시작하기 위해선 늦어도 2012년에는 합의서에 서명을 해야 하지만 그때까지 북한의 정권교체가 이뤄질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또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 사건과 같은 남북간 무력충돌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과연 보험회사들이 가스관 사업을 받아줄지도 의문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 노틸러스연구소의 스콧 브루스 소장은 북한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투자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는 충분히 타협할 수 있는 문제로 전망했다. 그는 가스관 설치가 현실화될 경우 북한은 가스관 경유 비용으로 1억 달러 이상의 통과료 수입을 얻을 수 있고 한국은 기존의 배편으로 액화가스를 수입할 때보다 수송비용을 3분의 1로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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