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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표, 황우여와 “특별한 콘서트”... 하모니 이룰 수 있을까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초청해 ’특별한 콘서트’를 연다. 무대는 김 원내대표의 북콘서트장(場). 8월 임시국회 개최여부ㆍ반값등록금 논란 등 여야 원내대표로서 불협화음을 이어온 두 사람이 어떤 하모니를 만들어낼지 여의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는 24일 오후 국회에서 자신의 저서인 ’김진표, 뚜벅걸음이 세상을 바꾼다(인터뷰 지승호)’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의 하이하이트는 2부로 예정된 ’김진표의 직설토크’ 시간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김, 황 두 원내대표가 책 내용 중심으로 대담을 벌인다. 교육과 정치, 경제 분야를 놓고 전방위적인 토크도 계획돼 있다. 주최측은 “리허설은 없고 대본도 준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 여야인사들이 대거 집결할 예정이다. 특히 황 원내대표가 취임 후 적잖이 돌발적인 발언을 해 왔던 만큼 주요 인사들 앞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 관측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김 원내대표 역시 이번 출판회를 맞아 이원집정부제와 같은 자신의 소신을 허심탄회하게 주장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만남은 김 원내대표의 제안을 황 원내대표가 흔쾌히 받아들여 성사됐다. 또한 두 사람은 내년 총선이 있는 만큼 9월 정기국회 때는 국정조사를 앞당겨 끝내고 예결산도 법정기일(12월 2일) 내 원만히 해결하자고 뜻을 같이했다는 후문이다.

두 원내대표는 지난 5월 비슷한 시기에 취임해 험난한 과정을 겪어 왔다. 두 사람이 합의한 사안을 지도부에서 번복하는 경우도 많았다. ’특별한 콘서트’가 반전의 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대근 기자 @bigroot27>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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