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기능은 강화하면서도 소비자 선택과 시공이 쉽도록 옵션을 최소화, 마치 기성복처럼 고를 수 있게 디자인된 게 특징. 시공시간이 종전 8시간에서 4시간으로 크게 단축됐으며 가격도 동급 제품에 비해 15% 가량 저렴하게 책정됐다.
V2는 세계적인 부엌가구 트렌드를 반영, 기존 부엌에서 천정과 부엌가구 상부장 사이의 서라운딩을 없앴다. 부엌가구 작업대에 설치하는 상판에도 조리상판과 준비공간의 높이차를 둬 포인트를 주고, 대리석과 목재를 믹스 매치해 세련미를 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V2는 ‘혁신(Revolution)’과 ‘진화(Evolution)’를 의미하는 영어단어의 V에서 그 이름을 가져와 지금까지와는 다른 부엌가구를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한샘 최양하 회장은 “V2는 천정 마감 서라운딩을 없애고, 상판을 2가지 소재로 매치하는 등 세계적인 트렌드를 반영하고 플랩장과, 가전소물장 등을 통해 수납기능을 강화했다”면서 “그러면서도 가격은 200만원대의 합리적인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한샘을 V2를 월간 최대 1만세트(200억원)를 판매하는 등 장기적으로 부엌가구 점유율을 50%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최 회장은 “복잡한 맞춤옷이 아닌 기성복 형태로 소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셈”이라며 “월 매출 1000만~2000만원 이상의 인테리어 업체들을 중심으로 공급하면서 가맹점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