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국내 카드 사용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7월 국내 카드승인실적이 38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조5000억원(16.6%)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1조1000억원(3.0%) 증가했다.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현금서비스, 카드론, 해외신용판매, 기업구매카드 실적, 승인취소실적을 제외한 순수 국내 신용판매 승인실적으로 체크·선불카드 결제금액을 포함한 수치다.
국내 카드승인실적이 전년 동월대비 증가한 이유는 전년 동기대비 4.7% 상승한 소비자 물가 상승에 따른 명목사용액 증가와 대형할인점, 전자상거래, 가전제품, 자동차판매 등 일부 업종의 지출 증가 때문이라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물가상승분을 제외하면 실적증가율은 11.9%로 떨어진다.
전월대비 증가 요인으로는 방학 및 휴가철 준비 등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일부 소비관련업종(여행사, 숙박, 렌터카, 학원, 서점 등)의 지출 증가 때문으로 협회는 분석했다. 하지만 월별 일수 차이(30일→31일)를 감안하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협회는 밝혔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7월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최근 3년간 연도별, 월별 국내 카드승인실적과 비교해 볼 때 예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