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가 하반기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를 배럴당 100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협회의회는 지난 16일 석유공사에서 ‘최근 국제유가 동향 및 향후 전망’을 주제로 한 제55차 회의를 열고 하반기 국제유가가 세계 경기회복 둔화와 미 달러화 강세, 석유수급 개선 등의 영향으로 100달러에서 하향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문가협의회는 그러나 신흥국 수요 강세 지속, 중앙아시아와 북아프리카(메나ㆍMENA) 지역 공급 불안 지속, 산유국의 선호유가 상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유가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두바유 가격은 지난 1월5일 89.70달러로 연중 최저를 기록한 뒤 일본 지진으로 인해 4월28일 연중 최고인 119.23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상반기 평균 106달러를 기록했다. 하반기 들어서도 110달러대를 유지했지만 이 달 초 세계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배럴당 약 10달러가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
이 날 회의에는 지식경제부, 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은행, 삼성경제연구소, 한국경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금융센터 등 국제석유시장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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