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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작정 따라하는 핀란드? 실체는...‘북유럽의 외로운 늑대! 핀란드’ 출간
과연 핀란드 교육은 무결점인가?

우리사회에 무작정 핀란드 따라하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핀란드를 전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한 책이 출간돼 화제다.

(주)언어과학 정도상 대표(언어학 박사)가 쓴 <북유럽의 외로운 늑대! 핀란드>는 막연한 동경의 대상인 핀란드를 뒤집어 보고 쪼개본다.

국내에서 핀란드는 ‘국가 경쟁력 세계 1위, 교육 경쟁력 세계 1위, 부패 없는 정부 세계 1위…’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나라다. 특히 ‘교육’이라는 화두가 영원히 식지 않을 것 같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핀란드는 부러움 그 자체다. 하지만 한때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했던 ‘노키아’, 자기 전에 꼭 씹어야 할 것 같은 ‘자일리톨’, 한국인보다 한국어를 잘하는 ‘따루’를 배출한 나라라는 것 외에는 딱히 알려진 게 없는 신비에 싸인 나라이다.

저자는 “핀란드 사회와 핀란드 교육에 대해서 불필요하게 왜곡되어 소개되는 현실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고, 책임감을 통감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저자는 헬싱키 대학에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졸업한 손꼽히는 핀란드어 전문가다. 서울대와 고려대에서 핀란드어를 강의해왔고, 헬싱키 대학에서 쓴 논문은 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Journale de la société Finno-Ougrienne(1999)에 실리기도 했다.

핀란드 교육 분야를 다루면서 정 박사는 과도할 정도로 왜곡되어 국내에 소개된 핀란드 교육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다. 저자는 핀란드 교육의 성공 요인으로 우리에게 잘못 알려진 내용을 사실에 근거해서 철저하게 비판한다. 핀란드 교육을 그 사회가 지닌 특수성, 역사, 민족성 등 전혀 다른 각도에서 서술했다. 무비판적으로 한국의 교육혁신, 교육정책에 핀란드 교육 시스템을 적용을 경계하면서 우리 교육 그리고 영어 교육의 문제에 대해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핀란드의 교육에서 본보기로 삼아야 할 것은 어떤 것인지, 더 강화해야 할 우리 교육의 장점은 무엇인지, 우리의 아이들과 우리의 미래를 위해 우리 교육이 나아갈 길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고 말했다.

교육문제외에도 핀란드의 사회, 문화, 산업, 역사 등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을 에피소드와 함께 흥미롭게 풀어놓았다.

핀란드를 “북유럽의 외로운 늑대”라고 지칭한 이유로 핀란드는 주변 국가인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의 언어가 모두 게르만 언어임에 반해, 핀란드어는 우랄어에 속하고, 문화적, 인종적으로도 주변 국가와 다름을 들고 있다. 또 한국과 유사한 지정학적 위치에서 주변 강대국들의 침략, 지배를 극복하고 국가를 보존하고, 생존을 유지해왔던 점도 덧붙이고 있다. 내세울만한 자원도 없고, 궁핍했던 국가를 오늘날 우뚝 선 선진국으로 발전시킨 근본적인 원동력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핀란드의 외줄타기 외교, 강소국으로 군림하는 산업의 특징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언어과학 출간. 1만 3000원원. 

헤럴드생생뉴스 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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