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 펀드 매니저 10명 중 8명은 선진 시장 대비 아시아 주식시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유망하게 본 곳은 역시 중국 시장이었다.
17일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아시아 펀드 매니저 대상 설문 조사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시장의 혼란과 위험 회피 현상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78%는 선진 시장 대비 아시아 시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3분기초에 아시아 지역 펀드매니저 5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특히 83%의 매니저들은 아시아의 내수 성장 테마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체의 63%는 중국에 대해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다”면서 강세장을 전망했다.
한국 증시에 대해선 47%가 점차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 약세장 전망 14%를 크게 앞섰다. 탄탄한 기업 현금흐름, 제조업의 높은 생산성 등이 한국 증시의 강세 요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인도와 인도네시아 증시에 대해선 각 48%와 51%가 약세장을 전망했고, 강세론은 각 15%와 23%에 그쳤다.
선호 업종은 59%가 임의 소비재 업종을 꼽았고, 56%는 필수소비재, 50%는 산업재라고 답했다. 반면 리츠ㆍ부동산, 금융, 유틸리티 등 금리에 민감하거나 규제가 많은 업종에 대해선 각 40% 이상의 비율로 약세 전망이 우세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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