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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보사 1분기 실적 ‘순조’
당기순익 9754억 ‘양호’수준

중소·외국계는 희비 엇갈려






3월 결산법인인 생명보험사들이 지난 해 보다 이익규모는 줄었지만 올 회계년도(2011년4월~2012년3월)에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등 국내 주요 12개 생명보험사들이 올 회계연도 1분기(2011년 4월~6월)중 당기순익은 약 9754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1조2042억원 비해 15.4%%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지난 해 이익 가운데는 삼성생명의 서울보증보험 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S) 대손충당금 환입(4163억원)분이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이익이 작년 보다 늘어난 것이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2680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둬들였고, 교보생명이 2366억원의 이익을 올려 뒤를 이었다. 대한생명은 1509억원의 이익을 내 전년 보다 이익이 40% 이상 증가했다.

중소 생명보험사와 외국계 생보사들의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내년 상반기 중 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미래에셋생명은 646억원을 거둬들여 전년동기 보다 이익이 무려 594% 증가했다. 동양생명,흥국생명도 각각 338억원, 162억원의 이익을 내 8.4%, 33.8% 증가했다. 특히 139억원의 적자를 냈던 금호생명도 KDB생명으로 재 탄생한 뒤 맞이한 첫 회계연도 1분기에 142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ING생명도 582억원을 거둬 전년동기 보다 이익이 46.9% 늘었고, 푸르덴생명도 58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6.9%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메트라이프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은 각각 203억원, 67억원의 이익을 내는 데 그쳐 전년동기 보다 각각 34.9%, 60.8% 감소했다.

<김양규기자 @kyk7475>
/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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